무보, 美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에 '7억불 규모 프로젝트금융(PF)'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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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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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증권사·은행과 손잡고,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에 나섰다.

무보는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 LNG 프로젝트’에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 주에 총 사업비 178억달러, 연간 생산량 22.5백만톤 규모의 LNG 가스액화설비를 건설하는 미국 최초의 LNG 수출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20년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생산물인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한 바 있다.

사업주인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Cheniere Energy Partners)사는 LNG 플랜트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의 무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내 민간은행 및 증권사로부터 총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을 조달했다.

특히 무보는 국내 민간금융사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 참여를 전제로 무역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NH투자증권 4개 기관이 무역보험 지원금액(7억50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억달러 규모의 대출에 성공적으로 참여했다.

또 무보 지원을 통해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해외 프로젝트에 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에 참여하는 등 향후 우리 증권사의 해외 PF 진출에 물꼬가 트였다.

프로젝트 금융에 참여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무보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통해 PF 참여 시 수반되는 신용위험 및 국가위험을 제거했다. 때문에 대출원리금 미회수위험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해외 수익원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무보의 금융 지원으로 가스공사는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2014년 기준 3640만톤)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간 350만톤 규모의 LNG를 2017년부터 20년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이번 무역보험 지원으로 국내 증권사 최초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무역보험을 통해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해외 프로젝트 금융 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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