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불구속 기소...홍 지사 "검찰 수사 유감, 무고함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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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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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중간조사 발표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홍 지사는 "법정투쟁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2일 오후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30여년의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櫛風沐雨)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왔다"며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 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서 홍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제외한 정치인 6인은 기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두고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 것은 모두 허위였다는 말인가. 참소(讒訴)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지사는 "먼 길을 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가시에 찔려 생채기가 날 때도 있다.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욱더 도정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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