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구글과 검색 제휴 검토설…성사되면 MS·구글 엔진 동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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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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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포털 사이트 야후(YAHOO!) 로고. [사진= 야후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야후가 구글과 제휴해 검색 결과와 검색 광고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는 구글로부터 검색 결과를 공급받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지난 1일 검색엔진최적화(SEO) 분야 전문사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야후 공보 담당자는 이에 대해 “야후 사용자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때때로 우리는 검색결과 제공자를 포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조그만 실험을 한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지금은 이것 외에 공유할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만약 야후가 구글과 추가로 제휴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엔진 양쪽을 쓰게 된다. 야후는 지난 2009년 독자적인 검색 엔진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MS 검색 엔진 '빙(Bing)'을 10년간 자사 검색에 쓰기로 했다. 당시 야후는 검색 기술을 MS에 제공하고 MS는 빙 검색 결과를 야후에 제공해 왔다. 야후는 이와 함께 검색 광고 수익의 88%를 MS 측에 지불했다.

그러다 지난 4월 계약을 변경해 야후 검색 결과의 51% 이상이 빙으로부터 오는 것이기만 하면 나머지 49%에 대해서는 야후가 다른 파트너사와 제휴해도 되는 것으로 조건을 바꿨다. 일부 광고를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야후는 지난 2월 구글과 콘텐츠 광고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현재 구글로부터 인터넷 광고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야후와 구글은 지난 2008년 검색 광고 분야의 제휴를 추진했었으나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약 71%로 압도적 1위이며 MS 빙이 10%, 야후는 9.6%다. 또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64.4%, MS가 20.1%, 야후가 1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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