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KTX 호남선 개통 3개월 광주·서울 고속버스 이용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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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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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중앙고속 '심야시간대 운행, 운행속도조정'등 대책 마련 고심

지난 4월 KTX호남선 개통 이후 3개월간 광주발 서울행 고속버스 이용객이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지난 4월 KTX호남선 개통 이후 3개월간 광주발 서울행 고속버스 이용객이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요청에 따라 광주 송정역-용산역 구간 KTX 운행 횟수가 증편되면 고속버스 이용객 수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고속버스 회사 측은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광주-서울 고속버스 노선에는 평일 90~95회, 주말은 125회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고속버스 이용객 수는 KTX호남선 개통 이후 크게 달라졌다.  

KTX호남선 개통 이후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광주 광천동버스터미널을 이용한 광주발 서울행 금호·중앙고속 버스 이용객 수는 27만 1285명이다. 지난해 4~6월 이용객 수는 34만 6244명으로 KTX 개통이후 7만 4959명(21.6%)이나 줄었다.
KTX호남선 개통 전·후를 비교해도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KTX 개통 전 3개월간(올해 1~3월) 광주발 서울행 고속버스 이용객 수는 34만 1267명이었지만 개통 후 3개월(4~6월) 이용객 수는 6만 9982명(20.5%)이나 줄었다. 광주발 서울행 버스 승객 5명 중 1명이 KTX호남선으로 바꿔 탄 셈이다.
실제 KTX호남선 정차역인 광주송정역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현재 1만 3000여명 수준으로 지난해 5000여명과 비교해 3배 가량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고속버스 측은 KTX호남선 개통으로 고속버스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고정고객이 많은 만큼 20% 정도가 감소폭 최대치로 보고 더 이상 승객이 줄어들지 않도록 다양한 서비스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운행 소요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전 노선의 버스운행 속도를 시속 100km에서 시속 110km로 상향 시키는 한편, 버스 운행 안전장비를 강화하는 등 승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버스만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KTX를 이용하기 힘든 심야 시간대 배차를 더욱 늘리고 고속버스 모바일 앱 등 고객 편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서울 KTX 정차역과 버스터미널 이용권역이 달라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남부지역 버스 이용객 수는 감소폭이 거의 변화가 없다"며 "KTX호남선 개통 초기효과가 사라지면 감소 폭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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