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참가자들 "'마이크 양보' 서출구 탈락은 불공평한 것"… 스눕독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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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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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미더머니 방송 캡처]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쇼미더머니4' 4회 미션 싸이퍼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됐던 서출구가 반전의 탈락을 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치열한 랩 배틀에서 살아남은 28명의 참가자들이 스눕독 앞에서 싸이퍼(여러 명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하는 랩) 미션을 펼쳤다.

참가자들 대다수가 이번 미션은 프리스타일 랩의 강자 서출구를 위한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로 그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10분 안에 먼저 마이크를 잡고 8마디 이상의 랩을 하지 않으면 실력과 상관없이 바로 탈락하는 룰이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먹잇감을 노리듯 마이크를 서로 뺏고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때 서출구는 무대 뒤편에서
그저 유유히 다른 참가자들의 싸이퍼를 지켜만 보고 이었다.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 갔고 1분여 남짓한 상황. 서출구와 고등학생 랩퍼 양홍원만 차례를 기다리며 무대에 남았다. 이미 자신의 8마디 랩을 마친 참가자들과 프로듀서들도 아직까지 서출구가 남아있는 의외 모습에 당황한 듯
긴장감 흐르는 분위기로 그거 바라만 보고 있는 순간. 서출구는 마이크를 낚아챘고 자신은 랩을 하지 않고 돌연 양홍원에게 마이크를 양보했다. 이후 짧은 몇 초 동안 랩을 했지만 타임오버로 비트가 멈추면서 마이크도 꺼졌다.

스눕독이 심사를 맡으며 탈락자를 선정할 때 서출구를 통과시키자는 몇몇 프로듀서들의 의견에도 불구, 스눕독은 "이건 경쟁이다. 스포츠와도 같다.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때 웃음끼 없는 긴장된 얼굴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한다. 이번 싸이퍼 미션도 같은 방식이다" 며 이어 "서출구의 양보하는따뜻한 모습은 인상 깊었지만 이것 또한 엄연한 경쟁이기에 그가 착하다고 통과시킬 순 없었다"고 소신있는 입장을 밝히자 무대는 역시 레전드다운 스눕독의 면모를 봤다는 듯 들썩이던 무대는 순간 정적이 흐리며 그의 말에 모두들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서출구는 모두가 인정한 진정한 실력자임에도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 후 짧은 인터뷰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이 자리에 섰는데 막상 탈락하니 아쉽다. '쇼미더머니'가 공정한 방송이길 원했던 한 사람으로 후회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쇼미더머니4' 3회 지난 방송에서 펼쳐진 1대 1 랩 배틀로 총 26명의 참가자들의 선발되었지만, 쟁쟁한 실력자들의 아쉬운 탈락으로 룰에 없던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비와이와 주헌이 아쉽게 탈락. 릴보이와 원이 뽑히면서 총 28명이 이번 싸이퍼 미션에 참가했다.


쇼미더머니 참가자들 "'마이크 양보' 서출구 탈락은 불공평한 것"… 스눕독 소신 발언
쇼미더머니 참가자들 "'마이크 양보' 서출구 탈락은 불공평한 것"… 스눕독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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