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참가 아시아·아프리카 활동가들 여성운동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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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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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비정부기구(NGO) 리더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8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참가자들이 21일과 22일 우리나라 여성운동 현장을 방문한다.

EGEP는 이화여대가 전 세계 시민사회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2012년 1월 국내 최초 도입한 2주 단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엔여성기구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운영 중이다.

올 여름 제8회를 맞이한 EGEP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20개국에서 선발된 25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13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올해 EGEP 참가자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한국의 국경을 넘어 보편적 여성인권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이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해 여성운동 현장을 방문한다.

21일에는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및 여성운동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여성환경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운동가들의 네트워킹 증대 및 상호적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이화여대는 기대하고 있다.

22일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관람하고 수요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EGEP 참가자들은 초국적 여성연대의 관점에서 수요집회에 함께 할 예정이다.

수요집회 참여 후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방문해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한다.

23일에는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운동의 전략을 고민하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초국적 여성연대의 구체적인 상과 각 지역에서의 여성운동 전망을 모색한다.

방글라데시에서 여성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타미나 허크(39)씨는 “이곳에서 만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성활동가 친구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이 에너지를 가지고 방글라데시에서 새로운 운동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우간다에서 지역 여성들의 리더쉽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리디아 코뮤항기(33)씨는 “EGEP를 통해 만나게 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활동가 친구들이 이후 우간다에 돌아가서도 오래도록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글로벌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EGEP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여 교육하는 이화글로벌파트너쉽 프로그램(EGPP) 및 제 3세계 여성 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KOICA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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