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리은행이 기술가치평가 투자를 위해 조성하기 시작해 5월 정식 설립한 우리신기술PEF는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재원 및 경험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찾아왔다. 이에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LED 특허 보유업체인 A사를 선정해 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A사는 열효율 개선 및 원가절감 LED 기술로 특허를 보유한 TCB 4등급의 중소기업체로, 국내외에 납품할 제품 생산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신기술PEF의 자체 심사를 거쳐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여건상 은행 주도로 설립했던 신기술지원펀드의 투자자 모집이나 투자 실행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까지 여신에만 편중된 기술금융 지원을 탈피해 우수기술 보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로 확대해 기술개발 활성화와 기술기업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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