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3년 60.1%에 도달한 이후 1년9개월 만에 70%대에 진입했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국의 전세가율도 72.2%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72.7%), 인천(69.9%) 등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7.7%), 대구(75.2%), 울산(71.3%), 대전(71.1%), 부산(69.7%)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광주 남구가 80.2%로 가장 높았고, 광주 동구(78.9%), 대구 달성군(77.7%), 고양 덕양구(77.7%), 경기 의왕시(77.6%) 순으로 높았다.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2억120만원을 기록해 2011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달 기록한 1억9868만원이었다. 서울이 3억520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과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은 2억5259만원, 5대 광역시는 평균 1억596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음에도 수요가 많아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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