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 호북위성TV '루궈아이' 캡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로 잘 알려진 '루궈아이(如果爱) 시즌2' 하이라이트인 마지막회가 서울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촬영된다.
서울시는 중국 호북위성 방송 '루궈아이'의 서울 촬영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2위를 달리는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메르스로 위축된 서울관광에 붐이 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촬영은 이달 27~28일 양일간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롯데월드, 명동성당, 백인제 가옥, 명동 재미랑, 시민청 등 재미와 전통미를 뽐내는 주요 명소에서 진행된다.
가수 및 연기자인 판스치(范世琦)와 웨이보 팔로어 548만여 명에 달하는 배우 장멍(张檬) 커플이 출연, 데이트를 즐기고 프러포즈하는 장면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 촬영분은 9월 말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의 모습이 담긴 방송분과 촬영 중 별도로 만든 메이킹 영상을 중국 SNS 웨이보 등 온라인에 홍보, '가고 싶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판 '우결'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서울에서 데이트가 해외 시청자들의 실제 서울 방문으로 이어질 바란다"며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기점으로 서울관광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궈아이 시즌2'는 지난 2일 첫 방송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영 중이다. 판스치-장멍 커플 외에 이광수-웅대림(熊黛林), 장륜석(张伦硕)-종려시(鍾麗提) 등 모두 세 커플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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