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교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울교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된 이 대학 초등교육과 김경성 교수가 과거 자신의 논문을 표절·중복 게재했다는 제보를 받고 서울교대에 검증을 지시했다.
1993년 1월 학술지 「교육문제연구」에 김 교수가 다른 저자 한 명과 함께 공동저자로 게재한 논문 '학급·학교·학군 및 기관평가의 이론 및 실제에 관한 연구'가 두 달 뒤인 그해 3월 다른 학술지인 「학생지도연구」에 '교육학 연구에 있어서 다층자료분석법의 이용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김 교수 단독 논문으로 게재했다는 것이 제보 내용이다.
김 교수 측은 「교육문제연구」가 공인된 저널이 아니라 정보 공유 차원에서 만들어진 논문집으로 정식 연구실적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중복게재나 자기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교대는 조사윤리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조만간 현 총장의 결재를 받아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서울교대가 재검증 결과를 제출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해 총장 임용 적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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