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조차 비오는 날을 못 맞추는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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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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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순의원, 최근 3년간 장마기간 3건 중 2건 오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장마기간 동안 기상청의 단기예보와 중기예보 모두 비오는 날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이 5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장마기간 예보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맑은 날을 제외한 장마기간의 강수 예보정확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작년 장마기간 43일(6월 17일부터 7월 29일) 중 비가 온 날의 예보정확도가 27.9%에 그쳤다고 밝혔다.

비가 오지 않은 날을 포함하면 예보정확도가 85.6%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맑은 날을 제외하니 큰 폭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특히 2012년(장마기간 6.18~7.17) 52.3%, 2013년(6.17~8.4) 40.1%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간이 아닌 장마기간에 비오는 날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기상청의 예보를 믿은 국민들만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장마기간의 단기예보 정확도와 중기예보 정확도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비오는 날의 중기예보 정확도는 2012년 51.9%, 2013년 36%, 2014년 23.4%로 단기예보 정확도와 거의 흡사하다.

주영순의원은 “장마기간 동안 국민들은 기상청의 예보만 믿고 우산을 들고 나오는데, 비오는 날의 2/3는 허탕을 친 셈”이라며 “장마기간 뿐 아니라 국민편의와 재난예방을 위해 강수에 대한 실질적인 예보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평년보다 많음, 평년과 비슷 등으로 여름철 전망 발표시 장마기간의 강수량을 예보하지만, 최근 3년 동안 2013년을 제외하고 2012년과 2014년은 이마저도 예측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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