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광복70주년 기념 각종 기념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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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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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당신은 우리의 빛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기념행사를 열기로 해 주목된다.

시의 광복70주년 슬로건은 시인 고은 선생의 친필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 슬로건은 “광복을 이루어내고 다시 70년을 일구어 낸 시민들이 바로 이 땅의 빛이며, 광복은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광복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사람’에 초점을 맞춰 풀어내자는 취지다. 이 같은 관점은 시의 광복 기획행사 전반에 걸쳐있다.

오는 14∼30일까지 성남시청 1층 누리홀(로비)에서는 <“들려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신대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 16명의 육성 녹음 파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사진을 현대미술 설치방식으로 전시함으로써, 사람을 통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오후 7시30분 시청 특설무대에서는 <광복70주년 기념 성남시민 문화예술제>가 열린다.

공식슬로건 “당신은 우리의 빛입니다”를 주제로 한 영상과 ‘소녀상과 함께 하는 평화의 다짐’을 비롯해 이은미, 안치환, 부활, 서유석 등이 출연하며 광복의 참뜻을 노래로 풀어간다.

특히 장편소설 ‘아리랑’ 등을 통해 우리 역사를 깊숙이 조명해 온 소설가 조정래 선생과 함께 광복70주년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 밖에 철제 건축재료를 이용한 3개의 소주제관에서 성남의 역사를 담은 사진과 인터뷰, 문서자료를 전시하고, 과거부터 미래까지 성남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움직이는 집’ 등도 선보인다.

한편 시는 성남이라는 도시가 지닌 출생의 역사를 집을 소재로 풀어가며 사람에서 나아가 ‘공간의 광복’을 그리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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