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스마트십으로 육·해상 물류관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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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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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개념도[그래픽=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기업인 액센츄어와 함께 선박 운항과 적재 화물, 항만 물류정보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액센츄어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에 액센츄어의 디지털 기술과 해운산업 정보를 결합한 것으로, 해상 운송부터 하역, 육상 운송에 이르기까지 해운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기존 스마트십이 선박과 운항 데이터, 기상·해류 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의 친환경성, 안전성, 운항 경제성 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선박과 항만, 육상 물류 등 화물 운송상의 제반 정보들을 선주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양사는 2020년까지 현대중공업의 선박 플랫폼(Hyundai Intelligent Vessel as a Service)과 액센츄어의 육상 플랫폼(Accenture Connected Platform as a Service)을 위성으로 연결해 선박-항만 실시간 정보 연계를 통한 ‘운항 최적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예측 정비’ 등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운항 최적화 서비스’는 운항 선박이 항만의 하역 현황, 선박의 대기 상황 등의 항만물류 정보에 따라 선박의 속도와 항해 일정을 조정해, 선박의 항만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항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선박의 상태를 점검해 적시에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선박 정비시점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운항 효율의 개선과 선박의 수명 연장을 통해서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제조 기반에서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선, 물류, 선박 운영 등 사업간 경계를 넘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타미에티 액센츄어 디지털 커넥티드 트랜스포트 리드는 “사물 인터넷(IoT)이 운송 산업 전반에 커다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양사의 플랫폼 기반 협력은 선주사를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현대중공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95척의 스마트십을 수주, 이중 104척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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