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상반기 국제선 항공화물 ‘나홀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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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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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만 국제선 항공화물 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여객 수송률 성장과 함께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수하물 중심으로 항공화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항공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항공화물 운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88만톤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지난 2010년 상반기 178만톤을 기록한 뒤 계속 주춤하다가 지난해 179만톤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항공화물 실적 견인에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감소, 휴대전화와 반도체 관련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실적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선 화물은 화물기 운항편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74만톤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국제선 화물은 LCC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 29.8% 증감률을 보이며 대체로 증가했다. 에어인천(232.5%), 티웨이항공(74.1%), 진에어(34.1%), 에어부산(29.5%), 이스타항공(11.0%), 제주항공(9.1%) 순이었다.

국제선 화물 66%를 담당하는 대형항공사는 상반기 평균 2.0% 성장했다. 대한항공이 3.9% 성장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4%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2분기 유럽지역 실적이 7.7% 하락하면서 전체 화물실적이 13.5% 감소해 영업이익 하락의 복병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11대)의 2배가 넘는 화물기 28대를 앞세워 화물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분기에는 노선별 수송실적의 경우 일본노선이 10%, 미주와 동남아노선이 각각 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신형 기재 중심으로 기단을 교체해 화물부문 공격경영에 나섰다. 신형 화물기 B747-8F와 B777F를 지난 6월까지 각각 6대, 5대 도입했으며 2017년까지 신형 B777F 화물기를 5대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최신 화물기단 보유 비율은 70%를 상회하게 된다.

국내선 화물은 국내선 여객 증가에 따라 특히 제주노선의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전체 국내선 화물은 1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화물과 달리 대형항공사의 희비는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3% 증가했다. LCC는 수하물 중심으로 3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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