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도발징후!..우리 군,식별못하고 도발원점 못찾아..사격 태세 북한 포병전력 2배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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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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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사진 출처: KBS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남북간 군사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접촉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이 확인돼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와 군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다.

더구나 군 당국은 기지를 이탈한 북한 잠수함의 위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북한 잠수함이 도발을 자행해도 도발원점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23일 “오늘 기준으로 북한군 잠수함 전체 전력의 70%가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정황은 북한이 남북 고위급접촉을 제안한 지난 21일 이후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북한군 잠수함의 기지 이탈률이 이 정도에 달한 것은 6·25 전쟁 이후 처음”이라며 “현재 북한군 잠수함의 기지 이탈률은 평소의 10배에 달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군 잠수함의 기지 이탈률을 북한군 도발 징후의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즉 북한군이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라는 것.

북한은 로미오급(1800t), 상어급(325t), 연어급(130t) 등 잠수함(정) 77척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우리 군의 탐지망을 벗어난 잠수함은 50척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그는 “북한이 고위급접촉을 제안한 이후 전방 지역에서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춘 북한군 포병 전력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갱도에서 밖으로 나와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사격할 수 있는 상태인 북한군 화력이 평소의 2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북한 잠수함 50여 척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것은 도발 원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군은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지만 실제 그 위협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해군은 최고의 긴장 상태로 전환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여차하면 응징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수함이 공격하면 도발 원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용한 수상 전력과 항공 탐색전력을 총동원해 탐지 활동을 할 것”이라며 “북한 잠수함이 우리 수상함을 공격할지, 상선을 공격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군은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사라진 북한 잠수함을 찾아내기 위해 P-3C 해상 초계기와 대잠수함 탐지용 헬기인 '링스'를 탑재한 한국형 구축함, 호위함 등을 동·서해상에 추가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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