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화, 태양광 시장 다변화 전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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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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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소.[한화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태양광 업황 회복이 지연돼 OCI, 한화 등 메이저들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헷징에 나섰다.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각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변수도 많아 선택과 집중전략은 태양광 사업에서 패착으로 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사업적으로 폴리실리콘 중심에서 발전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제4공장, 제5공장에 대한 투자를 잠정 연기하며, OCI머티리얼즈 및 OCI리소시스를 매각해 발전사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시장측면에서도 다변화가 부각된다. OCI는 최근 브릿지스톤의 중국공장 지붕에 4.6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중국 장쑤성 후아이안시 홍저구와 저장성 자싱시, 산둥성 옌타이시에 각각 10MW, 20MW, 6MW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앞서 OCI는 북미에서 400MW 알라모 태양광프로젝트를 수주해 알라모3와 알라모4, 알라모5 플랜트 일부 자산을 매각하고, 지난 6월부터 알라모6의 건설에 새롭게 돌입했다. 4분기 중 알라모 7도 착공해 2017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OCI는 인도,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중국과 인도를 기반으로 하는 일드코(YieldCo)를 설립해 2018년 상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존에 일본‧미국‧유럽‧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 진출해온 한화는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태양광 모듈 1.5GW 공급 △미국 썬런의 주택용 태양광에 모듈 50MW 공급 △벨기에 인피니티와 필리핀 디고스시티에 28.6MW 태양광 발전소 조달 및 시공 △일본 마루베니 후쿠시마 52.5MW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공급 △인도 리뉴파워 148.8MW 태양광 발전소 합작 건설 △아다니 그룹 태양광 모듈 70MW 공급 △아주르파워 50MW 태양광 발전소 합작 건설 등 세계 각지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태양광은 업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는 구조로,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시장 다변화가 요구된다.

미국의 경우 태양광 세금공제제도가 2017년 만기로, 대선 이후 제도가 유지될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일본도 올들어 원전 재가동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태양광 발전 지원 정책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2016년까지 태양광 발전 지원이 승인돼 있지만, 이후에는 지원 중단 또는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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