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교육연정..경기도교육청에서 퇴직교원에 첫 훈·포장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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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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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훈.포장 전수식에 참석한 남경필 지사가 '스승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8월말 퇴직교원과 교육전문위원 102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전수했다. 퇴직교원 훈·포장을 도지사가 전수한 것은 남 지사가 사상 처음이다.
 
남 지사는 7일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열린 2015 8월말 퇴직교원 및 교육전문위원 훈·포장 전수식에 참석해, 이재정 교육감과 함께 수상자 271명에게 훈·포장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도의회에서도 강득구 의장과 김주성 교육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훈·포장은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직접 수여하지 못할 때에는 대통령령에 따라 지사나 교육감 등이 전수(傳授)할 수 있다. 그동안 초·중등 교원 훈·포장은 교육감이 대신 전수했다.

 

 

이날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지사가 되고 여러 의미 있는 일이 있었지만 오늘이야 말로 아주 뜻 깊은 일이 아닌가 싶다.”고 소회를 말한 후 “새로운 광교 복합청사에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한 살림을 차리길 기대해 본다. 힘을 합해서 당리당략과 이념, 지역을 다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손을 잡겠다.”고 교육연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퇴직교원을 향해 남 지사는 “은퇴라는 뜻의 영어 리타이어는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는 뜻으로 은퇴는 끝이 아니다.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 은퇴하고 더 이상 활동을 안 하시는 것은 10만권 100만 권의 장서가 보유된 도서관이 문을 닫는 것과 같다.”며 “이제 타이어를 갈아 끼시고 경륜과 지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남경필 지사가 도민을 대표해서 지사로서는 처음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경기교육청은 경기도와 힘을 합쳐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했다.  퇴직교원을 향해서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과 믿음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한평생 달려온 선생님들의 삶과 정성을 깊이 존경한다”며 “선생님처럼 아름다운 이름은 없으며, 늘 새로움으로 내일을 만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의 훈·포장 전수는 지난 달 15일 광복절 행사에서 이재정 교육감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사람은  지난 6월 30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행복을 위해 ‘교육연정’을 하겠다고 밝힌 후 협력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또 양 기관은 지난 8월 11일 교육연정의 첫 번째 사업으로 ‘반값 교복 공급’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에는 3+3 간담회를 열고 꿈의 교실, 4대 테마파크, 도교육청 예산확보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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