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박물관을 고민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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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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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26~28일

13개국의 박물관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할 수 있는 박물관의 기여방법과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대회 안내 포스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13개국의 박물관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할 수 있는 박물관의 기여방법과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국제박물관협회(ICOM) 한국위원회, ICOM 산하 국제수집위원회(COMCOL)와 함께 '유물수집과 소장품 - 사회적·경제적·지적 지속가능성의 정치학과 실천'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유물의 사회적 의미를 해치지 않는 수집 방법과 동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박물관이 공헌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박물관 역시 양적인 성장을 이뤄왔으나 수집활동과 소장품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0년간 급격하게 변해온 사회 환경을 바탕으로 유물수집과 소장품 관리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식을 공유하고 박물관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최근의 근대 박물관이 자행해온 무비판적인 유물 수집과 전시 문화에 대해 자성하고 미래 세대와 문화유산을 공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박물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회에선 '한국 박물관 발전과 유물수집의 역사'에 대한 배기동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수집활동이 생태계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페터 반 맨쉬, 네델란드), '참여적 방식으로 현재를 기록하는 적합한 (지속 가능한) 방법론은 무엇인가?'(젤다 바비스톡톡, 영국) 등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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