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후해진다… 최대 1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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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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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연말 배당시즌에 어느 해보다 후한 배당금이 풀릴 전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주요 증권사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에스오일(S-Oil)은 오는 연말 보통주 1주당 2087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년 전 150원보다 14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에스오일은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가 2.9%로 단기투자 매력이 있다"며 "다만 장기적인 석유 수요 부진, 역내 공급 확대에 따른 시황 둔화는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년 전 500원보다 2.7배 많은 1360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배당금 예상치도 1년 만에 2.6배 늘어난 650원이다.

만도는 1년 만에 2.4배 늘어난 48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앞서 성일모 만도 사장은 순이익 가운데 25%를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주주친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주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은 1년 전 100원보다 6배 이상 많은 650원을 배당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50원에서 200원으로 4배 늘릴 것으로 점쳐지고, 키움증권이나 대신증권도 2배 이상 더 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증권을 합병한 후 처음 배당을 실시하는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2.7배 늘어난 43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배당성향을 50%로 가정할 경우 480원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수익률은 4.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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