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국사업자 등록통계 공개…서울 강남구 생활업종 최대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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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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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편의점 증가…PC방·문구점은 줄어들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학원, 부동산, 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생활밀접업종이 가장 많이 들어선 곳은 서울 강남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은 늘어나고 PC방과 문구점·서점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전국 사업자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으로 전체 사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 증가한 661만 명이다. 이중 개인이 88.2%(582만9000명), 법인이 11.8%(78만1000명)를 차지했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1.3%(141만명)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13.2%), 음식업(10.6%)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24%가 몰려 있고, 그다음이 서울 23.2%, 부산 6.5% 순이었다. 작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세종이 28.0%로 가장 높았다. 제주는 11.8%, 충남은 6.3%로 2~3위에 포진했다.

사업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62.6%, 여성이 37.3%였다. 1년새 여성 사업자 증가율은 6.7%로 남자(4.9%)보다 높았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전국 사업자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1.3%(141만명)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13.2%), 음식업(10.6%)이 뒤를 이었다. [사진=김동욱 기자]


연령별 사업자는 50대(32.1%), 40대(28.5%), 60대(16.0%) 순서로 많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1.0%p)와 70대(0.1%p)가 증가한 반면 40대(-0.8%p)와 50대(-0.3%p)는 감소해 연령대가 다소 높아지는 추세로 분석됐다. 사업체 존속연수는 '5∼10년'이 21.6%, '10∼20년'이 21.3%, '3∼5년'이 13.6%였다.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전체의 21.9%인 145만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3.2% 늘었다.

패스트푸드점(12.6%)과 편의점(10.0%), 실내장식가게(12.2%), 부동산중개업소(7.9%)가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에 PC방(-4.2%), 문구점·서점(-3.3%), 휴대폰판매점(-2.2%)은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에는 교습학원·문구점·미용실·부동산중개업소·실내장식가게·예체능학원·일반음식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화장품가게 등 11개 업종이 전국 254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서울 중구에는 옷가게와 안경점이 가장 많았다. 꽃가게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일반주점은 홍대입구가 포함된 서울 마포구, 여관은 제주시에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국세청은 정부기관의 정책수립과 예비사업자의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는 전국 사업자등록 통계를 매월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1년에 한번(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업종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시·군·구 구별없이 개괄적으로 공개해 자료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세청은 매월 말 2개월 전 시점의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구분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자 현황은 국세통계 전용 홈페이지(stat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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