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000cc급 차량에도 배출가스 조작장치 부착...미국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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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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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2000cc급 디젤차에 이어 3000cc급 차량에도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당국이 조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내고 폭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투아렉, 포르셰, 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VW 투아렉,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모델로 미국에서만 약 1만대가 판매됐다.

그동안에는 폭스바겐이 2009∼2015년형 2000cc 모델을 상대로만 배출가스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EPA 집행국의 신시아 자일스는 "폴크스바겐이 다시 한번 미국의 청정대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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