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유승민, 유수호 부친상에 얼굴만 비추고 간 친박계 “대를 잇는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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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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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유승민, 유수호 부친상에 얼굴만 비추고 간 친박계 “대를 잇는 악연”…유승민, 유수호 부친상에 얼굴만 비추고 간 친박계 “대를 잇는 악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 유수호 전 의원이 7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경북 영주 출신의 고 유수호 의원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56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대구지법·고법 판사와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바 있다.

또 1985년 정계에 입문한 후 13대·14대 총선 때 대구 중구에서 각각 민정당과 민자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 유슈호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요양병원에서 생활해 오다 1주일 전쯤 폐렴이 급격히 악화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에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는 도착하지 않았다.

이날 빈소에 도착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대에 걸친 슬픔을 보니 감회가 깊다. 2대에 걸친 고통에 대해 가해자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수호 전 의원은 판사 시절 박정희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것을 빌미로 판사 재임용에 탈락한 바 있다.

한편 각계각층에서 100여개의 근조화환이 도착해 빈소를 가득 채웠다.

노태우 전 대통령, 정의화 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의 화환이 빈소 안에 자리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근조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부친상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모친상에는 대통령 명의의 화환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조문객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이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앙금 때문에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조문객들은 "일부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빈소에 오래 머무르지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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