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다의 산삼’어린 해삼 50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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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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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고소득 경제성 품종인 동해산 어린 돌기해삼 50만 마리를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도내 연안 어촌계 마을어장에 전량 방류해 자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해삼은 경북과 강원 지역연안에서 자연 포획된 돌기해삼으로 종의 특이성이 뛰어나고, 우량 어미 해삼만을 엄선한 후 지난 6월 중순 인공 종묘로 생산해 5개월 정도 사육한 1〜7g 내외의 건강한 어린 해삼이다.

해삼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

또한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전 세계 해삼 생산량의 80%를 소비하는 중국 시장개방으로 동해안 해삼 수출산업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의 해삼 양식장은 급속한 연안오염 및 어장 노후화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부족한 물량을 우리나라, 러시아, 북한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경제성장 및 내륙지방의 수산물 소비 증가로 매년 전체 소비량의 10% 정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해삼 품질은 중국내에서도 최고로 손꼽혀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남·서해안의 해삼에 비해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고 식감이 좋은 동해산 돌기해삼을 매우 선호해 말린 해삼의 경우 kg당 1000만 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는 해삼을 수산물 수출 10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21세기 친환경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연안 어장에 해삼 자원량을 확대하고 양식기술 개발에 의한 생산량을 증대시켜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석희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건강한 어린 해삼 345만 마리를 생산 방류해 해삼 자원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상품성이 뛰어난 동해 특산 6렬 돌기해삼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연구소 내 70억 원을 투자해 해삼 전문 생산시설 및 한해성 특화품종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며, 내년 4월 연구·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동해 특산 6렬 돌기해삼, 줄가자미, 노랑가자미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신품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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