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정만식 "최민식 덕에 캐스팅…충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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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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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대호'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정만식이 영화 '대호'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만식은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 덕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는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만식은 깊은 원한으로 기필코 대호를 잡아야 하는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 역을 맡았다.

정만식은 "최민식이 나를 추천했다.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불러주면 충성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대호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업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다. 천만덕 뿐 아니라 그 외에 다양한 인물도 있다. 천만덕이 지닌 업에 반대되는, 잡아야 살고 가죽을 벗겨야 사는 사람이 있는 셈"이라며 "나름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신이 연기한 구경 역을 설명했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선사할 영화 '대호'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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