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 30년 간 낙동강하구가 급속한 생태적 변화와 수질악화를 거치면서 막혀 있던 하굿둑을 개방하자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낙동강하구 생태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이와 관련한 부산시민 인식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월 19일 오전 10시 북구 화명동에 있는 대천천 환경문화센터 회의실에서 ‘하굿둑 완전개방 기술적으로 가능 및 개방을 위한 토론’이라는 내용으로 개최된 1차 포럼에 이어 규모나 내용적으로 더 많은 분야의 이야기를 이번 포럼에 담을 예정이다.
우선 12월 3일 오후 2시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하굿둑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및 지하수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차 포럼은 낙동강하구 기수역 복원과 농업용수 및 지하수에 대한 발제(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 발제)를 중심으로 서낙동강수계살리기범주민대책연합회, 서부산시민협의회, 김해대동번영회, 맥도농민회, 환경과자치연구소 등 각계 분야별 이야기를 들어보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낙동강하굿둑 개방 필요성과 부산·울산·경남의 용수문제 현황을 짚어보고, 수계 지자체별 환경운동연합, 김해YMCA, 낙동강하구포럼 등 시민사회단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4차 포럼은 12월 10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하굿둑 개방 전후 생물다양성 현황 비교 및 생태계 복원 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주기재 부산대학교 교수 및 김맹기 한국환경생태기술연구소장 발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낙동강하구의 현재 멸종위기종 현황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생태계 복원 방향을 검토하는 등 시민인식 증진의 장이 마련된다. 하굿둑이 없는 섬진강과 하굿둑으로 막혀있는 낙동강의 생물다양성을 비교해 보고, 하굿둑 조성 전후 생물다양성 현황 분석과 함께 부산발전연구원과 습지재단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되는 연속 포럼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담론 형성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생태계 복원’에 추진동력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이번 포럼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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