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개최...양국 경제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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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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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과 체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체코상업회의소, 코트라와 함께 2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채욱 CJ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 경제사절단 전원과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체코 측에서는 블리디미르 딜로이 체코상업회의소 회장, 안드레이 바비쉬 아그로페르트 대표, 다니엘 베네스 CEZ 대표 등 기업인 15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체코는 일반 호텔이 아닌 프라하성 내 행사장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하는 등 한국 경제사절단에 유례없는 예우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회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체코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EU FTA가 든든한 협력의 틀로 자리 잡고 올해 초 양국관계는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협력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협력방안은 우리 경제인이 앞장서 실천하겠다"며 "지난해 양국 상의가 설립한 경제협력위원회가 민간협력 논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논의 주제 중 하나인 원자력, 연구개발(R&D) 분야 협력방안과 관련해 그는 "에너지, 인프라, IT 등 미래 유망분야로 협력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인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사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너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울타리가 아닌 친구'라는 체코 속담을 인용, "양국 경제인들이 울타리보다 믿음직한 친구가 돼 글로벌 불황을 넘고 선진국 달성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원자력, 보건의료, R&D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희용 한국전력 원자력수출본부장은 ‘한-체코 에너지산업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과 체코의 전력산업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간 원자력과 신재생·신에너지 사업의 구체적 협력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한-체코 보건의료산업 협력방안’을 발표한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의료비 감소, 의료 질 향상이라는 글로벌 보건의료 아젠다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임상시험 경쟁력, 우수한 의료기술을 체코의 우수한 기초과학 지식과 결합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아노스트 막스 체코 과학기술부 차관은 '체코-한국 R&D 혁신분야 협력방안'을, 페트르 호스타스 체코상의 상사중재원 이사회 위원이 '체코 상사중재원 활용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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