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오너 3세 경영' 시작…박태영 전무,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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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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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 신임 부사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하이트진로가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다. 

하이트진로는 3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전략본부장이었던 박태영(39)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부사장은 창업주 고 박경복 회장의 손자이자 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사장은 2012년 4월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해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왔다.

박문덕 회장은 지난해 3월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승계 작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를 졸업하고 컨설팅업체인 '엔플렛폼'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티의 최대주주(지분 58.44%)다. 하이트진로의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박 부사장에 대해 "하이트진로의 통합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이끌어왔다"며 "올해 턴어라운드(반전) 실적 실현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영전략실을 맡아온 최경택 상무(51)는 전무로 승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경영전략본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산하 신사업개발센터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 승진
▲ 부사장 박태영 ▲ 전무 최경택 ▲ 상무 장인섭, 김창규 ▲ 상무보 이승돈, 성동욱, 최선규, 정희준, 권홍봉(일본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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