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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거부’ 주승용, 오늘 ‘文 체제’ 입장 발표…당 내홍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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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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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당 지도체제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도부 사퇴냐, 문재인 압박이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당 지도체제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 전당대회(전대) 재고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당부 거부에 들어갔다.

주 최고위원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시간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이 지도부 사퇴를 감행할지, 아니면 안 전 대표의 제안대로 혁신 전대 재고를 고리로 문 대표를 재차 압박할지는 미지수다.

어떤 선택을 하든 비주류 지도부인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당이 사분오열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 최고위원의 선택이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비주류 그룹도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救黨) 모임(구당모임)’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특히 주 최고위원이 사퇴할 경우 문재인호(號)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주 최고위원에 앞서 오영식 최고위원이 ‘세대교체형 지도부’ 구성을 촉구하며 사퇴한 터라 지도부 공백 사태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문 대표와 주 최고위원이 전날(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에 나선 만큼, 당 내홍의 극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에 반발해 당부 거부에 들어갔으나, “당 지도부가 정치적 명운을 걸고 혁신에 성공해야 한다”며 “저도 앞장서서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지난 8월 24일 당부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4대 개혁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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