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전국최초 '차안에서' 민원서류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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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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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2동 주민센터 '차타Go 민원보Go 센터' 개소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차를 탄 채로 간단한 민원서류를 받아가는 시대를 열었다. [사진=광산구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차를 탄 채 '드라이브-스루(Drive-thru)'로 간단한 민원서류를 받아가는 시대를 열었다.

주차할 공간을 찾거나 동주민센터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할 필요가 없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첨단2동주민센터(동장 이계두)에서 ‘차타Go 민원보Go 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를 탄 채로 주민센터에 진입해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차타Go 민원보Go 센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 관련 증명, 인감증명서, 토지대장 등 현장에서 발급 가능한 20종류의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단 본인의 서류만 신청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위임장은 사용할 수 없다.

첨단2동주민센터 주차 면적은 장애인 전용 구역을 포함해 모두 16면이다. 반면 최근 3개월 동안 살펴보면 하루 평균 주민은 540여 명이며 민원서류는 493건을 발급한다. 이용 주민의 92% 정도가 별도의 상담이 필요 없는 단순 민원 서류 발급이라는 게 광산구의 분석이다.

또 인근 첨단1동 민원 수요도 첨단2동주민센터에 몰리는 특성상 주차를 포함한 민원서류 발급 시간은 15~3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 관계자는 ‘차타Go 민원보Go 센터’가 제 궤도에 오르면 최대 5분, 평균 3분이면 민원서류 발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시민들은 귀한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비싼 땅을 사들여 주차장을 계속 넓혀야 하는 악순환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번화가의 비싼 땅을 혈세로 매입하는 악순환을 끊고, 내방객의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첨단2동주민센터 상황을 면밀히 평가한 후 주차난이 심각한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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