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국내 광고시장 활황 기대 어려울 듯 <코바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내년 초도 예년과 비슷하게 광고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이 경영계획과 영업목표를 확정하지 않은 시점에서 광고비 집행에 방어적인 측면이 반영됐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광고경기예측지수(KAI)에 따르면 2016년 1월 종합 KAI는 97.5로 나타나, 광고시장 경기는 올해 12월 대비 소폭 감소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 국내 경제상황은 최근 국내 내수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면 소비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

매체별로 지상파TV 93.9, 케이블TV 88.6, 라디오 89.9, 신문 87.8, 인터넷 113.0으로 나타나고 있어 인터넷을 제외한 4대 매체는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광고는 영화, 게임, 업종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방학철을 맞아 여행 및 레저, 화장품 및 보건용품, 수송기기 등의 업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으로 집행돼 온 공공기관, 단체와 같은 공공 부분 광고는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 및 자산운용 업종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달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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