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 분기 전망치 81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내년에도 기업경기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구미공단 제조업체 84곳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 BSI는 전기·전자 86, 기계·금속 95, 섬유·화학 85, 기타 71이고, 기업별로는 대기업 75, 중소기업이 86이다.
내년 경제흐름 전망에는 50.7%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35.2%는 악화, 12.7%는 호전, 1.4%는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경영환경 개선 시기로는 43.7%가 2∼3년 이내, 31%는 당분간 나아지지 않을 것, 11.3%는 1년 이내, 9.9%는 3∼5년 이내 순으로 대답했다.
내년 한국경제 최대 화두로는 69.6%가 경기활성화를 꼽았고 수출경쟁력 확보(13.9%), 경제 구조개혁(12.7%), 가계부채 연착륙(2.5%), 대외리스크 관리(1.3%)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고용계획과 관련해서는 45.1%가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 없다, 29.6%는 늘릴 계획이 있다, 25.4%는 고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75.7%가 경제여건 불확실성을 들었고 이어 자금조달의 어려움(10.8%), 환율 전망 불투명(5.4%), 총선 등 정치적 변화 가능성(2.7%) 순이다.
내년에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41.8%가 소비심리 회복을 들었고 창조경제 활성화(26.6%), 노동개혁(16.5%), 규제개선(11.4%), 금융개혁(2.5%)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내년에는 한·중 FTA 발효 등으로 대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나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경제 위축, 수도권 규제완화 본격화 등 위협 요소가 상존한다"며 "지방공단의 해외생산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로 더 어려워지고 있어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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