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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코미디언, 20년 간 여고생 교복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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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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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킹오브코미디, 좌측이 타카하시 켄이치(高橋健一)]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일본 유명 코미디언이 여자고등학교 교복을 20년 간 훔쳐오다 적발됐다.

일본 경찰이 최근 "인기 콤비 '킹오브코미디'의 멤버 타카하시 켄이치(高橋健一·44)가 20년 동안 여고생 교복을 훔쳐오다 붙잡혔다"고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츠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카하시는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쿄에 있는 타카하시의 집에 방문해 여학생 교복과 기타 물품들로 채워진 대형 비닐 봉투 70개를 몰수했다. 조사관은 물품들이 도쿄 있는 학교 여학생 교복과 인근 사이타마(埼玉縣)현과 가나가와(神奈川縣)현에 있는 학교의 여학생 교복이었다고 말했다.

길었던 꼬리가 잡힌 것은 바로 이번 달로, 도쿄 고토(江東)구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덕이었다. 한 남성이 차량 안에 앉아있는 모습이 찍힌 그날 해당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교복 절도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 영상 속 차량이 타카하시의 소유라고 밝혀냈다.
 

[사진=판도라 영상 캡처]

경찰은 4월 25일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교복 절도 사건도 타카하시 켄이치가 저지른 일이라고 설명했다.

타카하시와 콘노 히로키(今野浩喜·37)로 구성된 킹오브코미디는 2010년 콩트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 인기 개그 콤비로 등극했다. 타카하시 측 기획사는 신정 연휴기간에 킹오브코미디 활동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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