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12월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제작 더퀸D&M·제공 배급 오퍼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오인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승우, 김정태, 빅스의 한상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이 참석했다.
이날 김승우는 시사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작보고회에서 ‘웃음을 많이 드리는 영화’라 말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영화 시사 직후인데다가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솔직 답변’은 드물기 때문.
이어 그는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촬영은 최선을 다했고 촬영장에서 즐거움이 있었지만, 내 마음엔 많이 안 든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2016년 새해를 여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서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오인천 감독의 대사 중 ‘1박2일’, ‘승승장구’ 등이 언급되는 것들이 있었다. 도저히 오그라들어서 그 부분을 빼달라고 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잡아야 산다’ 팀의 최고참인 김승우의 반응에 김정태는 물론이고 신인배우 한상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은 긴장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임했다. 이처럼 어색하진 분위기로 영화 홍보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 분)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 분)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다. 내년 1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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