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건설업체인 완다(萬達)그룹이 미국 영화제작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인용해 참고소식망이 8일 전했다.
완다그룹은 레전더리의 최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미 마무리지었으며, 계약서에도 이미 사인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수가격은 약 30~40억 달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르면 다음주 정식 발표될 예정이라고도 보도됐다. 레전더리는 영화 인터스텔라, 쥬라기월드, 다크나이트, 고질라 등을 제작한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다.
중국 최대 부호인 왕젠린(王健林)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건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중에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대형 극장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사우스포(Southpaw)'의 제작사인 와인스타인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완다그룹은 현재 중국 칭다오(青島)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테마파크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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