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미래에셋의 인수 저지' 위한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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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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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은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저지를 위한 투쟁에 본격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 겸 우리사주조합장은 "노조는 그동안 준비된 모든 투쟁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우선 본사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를 모든 투쟁의 교두보로 삼아 물리적 투쟁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또 노조는 전 직원의 리본 패용, 투쟁기금 모금,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융위원회 앞 소규모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전 직원 총파업 투쟁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소액주주,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산업은행 및 금융위의 매각방식에 대한 공론화 작업도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앞으로 남은 네 번의 주주총회에서 의도했던 어떤 결의사항도 쉽게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의결권 위임 운동은 물론 카페가입 운동 및 소액주주들과 함께하는 SNS 확산운동에서도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법률투쟁에도 본격 돌입한다. 이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한 합병에 반대한 엘리어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넥서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그 동안 준비한 다양한 법률적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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