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한상진이 과거 방송에서 고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상진은 "무명시절 드라마 촬영 차 해외에 간 적이 있는데 호텔 방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주인공이 와인을 쏟았는데 다음날 관계자가 나한테 와서 '니가 뭔데 술을 마시냐, 드라마에서 짤라버리겠다. 이게 얼마짜리 카펫인데 너 돈 있어?'라며 무시했다"고 입을 열었다.
결국 주인공이 관계자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했다는 한상진은 "관계자는 와인 두 병을 갖고 나를 찾아와 '그런 일이 있으면 나에게 말을 하지. 술 마시고 싶으면 얼마든지 줄 텐데'라고 했다. 또 '주인공이랑 어울려봤자 네가 주인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너만 손해를 본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MC들이 주인공을 향해 영상편지를 쓰라고 하자, 한상진은 해당 주인공인 고수임을 밝힌 후 "조연출 형이 너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그러면 드라마에서 자를 거라고 말했다. 그땐 내가 어렸고 또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출연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너랑 말도 안 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특히 한상진은 그때 겪은 차별에 "그 작품이 끝나고 (무명배우는) 인간적인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에 이민을 갈까 생각했다"고 속상함을 내비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