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자체가 과정중심의 평가를 기본으로 하고 과제중심 평가는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24일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등은 수행평가 확대로 ‘엄마숙제’라고 불리는 집에서 해가는 과제가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수업 중의 과정 중심 평가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중점사항에서 학습 과정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총론에 들어 있어 교원 연수 등에서 이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며 “수행평가 자체가 과제 보다는 과정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서울교육청의 경우에는 수행평가시 수업 등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하고 과제 평가는 자제하라는 내용이 중등 주요업무계획, 장학계획, 중등평가시행계획에 명시돼 있다.
서울교육청 중등평가시행계획에서는 2016년은 학생중심수업과 연계된 평가 운영 및 평가도구 질 개선에 중점을 두도록 하면서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 활성화를 하도록 하고, 권장하는 수행평가 유형으로 교수․학습의 과정 속에서 시행되는 가운데 정규 수업 시간 내에 진행되는 수행평가, 프로젝트학습, 실험, 토론, 논술 등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 방법과 연계한 수행평가 등을 들고 있다.
지양해야 할 수행평가 유형으로는 교수․학습의 과정과 무관한 별도의 과제를 부여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행평가 등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제도가 변화가 없는 등 한계가 있지만 제약조건들 안에서도 수업이나 평가 방식 등에서 변화의 조짐이 있고 확산되고 있다”며 “수행평가를 과제물은 지양하고 수업 과정 중 평가를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참여도 등을 통해 참조하면서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제물에 대한 평가의 경우 부모가 한 것인지 또는 사교육 도움을 받은 것인지, 학생이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수업 과정 중에서의 평가는 열심히 하는지 여부를 학생들도 서로 알 수 있어 교사의 주관적인 평가가 개입할 여지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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