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전술핵 아닌 다용도 폭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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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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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추정 장비가 소량의 방사능물질과 폭발물, 기타 장비가 포함된 다용도 폭발 무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모습. [사진= 연합뉴스 TV]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어 "그 장비는 핵배낭은 아니고 여러 가지 용도로 분해하거나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위성'이라는 이름의 다용도 무기"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위성'은 미사일 유도장치와 전파교란장치, 살상지뢰와 시한폭탄 기능이 합쳐진 다용도의 조립식 무기"라며 "'위성'에 들어 있는 폭발물에는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신형 방사포 사격을 위해 양강도 김형권군 '황수원저수지'와 인근 생화학무기 실험장에 세웠던 표적 속에는 '위성'이라 불리는 통합무기의 미사일 유도장치가 부착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공군 전투비행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제1위원장)이 AN-2 항공기에서 낙하산에 '위성' 종합무기를 매달아 투하하는 훈련을 높이 평가했다"며 "'위성' 종합무기는 열병식 때 마치 핵배낭처럼 방사능 표식을 한 채 병사들이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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