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에 인수된 홍콩 SCMP, 온라인판 무료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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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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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인수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온라인판을 무료로 전환했다.

SCMP는 공지를 통해 독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판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그간 SCMP는 돈을 내지 않는 독자들이 회사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기사 수를 매달 제한해왔다. 이 같이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인터넷판 유료화를 20년만에 철회한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무료 서비스가 싸구려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성공하고 성장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료이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톰 SCMP 편집국장은 "무료 전환으로 세계적으로 독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내부 시각으로 작성된 깊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논평에 대한 수요가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작년 12월 SCMP그룹으로부터 미디어 사업 부문을 20억6060만 홍콩달러(약 315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인수를 완료했다.

알리바바는 또 이날 허이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유쿠·투더우 인수작업을 마치고 알리바바그룹 자회사로 공식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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