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증권노조 "케이프, LIG증권 인수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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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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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은 21일 LIG투자증권 노동자들이 계약직 전환 및 퇴사를 강요 당하는 등 구조조정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IG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KB금융지주에 매각됐었다. 그러나 KB금융지주는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재매각을 진행했고 케이프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IG투자증권 노조는 KB금융지주의 재매각이 "LIG투자증권의 미래를 망치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재매각을 단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무리한 인수금액 제시에 KB금융지주는 회사의 미래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에 대한 고민도 없이 황당한 매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600억원의 브릿지론과 인수 펀드 출자자 모집을 통해 과학기술인공제회 100억을 모으며 연환산(IRR) 기준 연 6%의 수익률을 제안하며 인수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투자증권 노조는 "회사를 망치고, 노동자를 궁지로 내모는 졸속적인 재매각을 반대한다"며 "KB금융지주는 졸속매각을 철회하고, 노동자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KB투자증권과의 합병 내지 제대로 된 매각주체 선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부실자금으로 금융사를 인수하려는 케이프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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