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공연[사진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은 ‘전주, 봄의 영화 도시’다. 45개국에서 출품된 211편의 영화는 ‘독립·대안’이라는 영화제의 정체성에 맞게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제시하고 예술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이 대부분이다.
[사진=영화 '본 투 비 블루' 스틸]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은 도심 속에 마련한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 관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폐막식도 부활시켜 이곳에서 치른다. 개막작은 캐나다 출신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로베르 뷔드로의 ‘본 투 비 블루’. 저명한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을 통해 인종 문제가 뜨겁게 대두했던 시대를 응시한다. 폐막작으로는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이 된 류승완의 16년 전 데뷔작이자, 제1회 전주영화제 상영작인 ‘죽거나 나쁘거나’를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튼다.
화제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누는 ‘시네마 클래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에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알린 ‘올드보이’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올드 데이즈’의 클래스에는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전주국제영화의 즐길 거리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과 관객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와 ‘버스킹 인 전주’, ‘밤마실-캠핑 인 전주(Camping in Jeonju)’, ‘C&M 착한 콘서트’ 등이 그것. ‘밤마실-캠핑 인 전주’는 30일 야외상영작 ‘동주’가 끝난 후인 오후 10시부터 야외캠핑 분위기로 조성된 행사장에서 관객에게 무료로 캔맥주 및 음료, 안주를 제공한다.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와 신스팝 듀오 ‘롱디’가 출연해 밤마실의 흥을 돋운다.
‘C&M 착한 콘서트’는 5월 6일 열리는 폐막식 전야제 행사로 전주라운지 내 야외상영장에서 치러진다. ‘크라잉넛’, ‘뷰렛’ 등 개성파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마지막 축제의 열기를 달군다.
[사진=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오프라인 현장 예매는 영화제 동안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에 마련되는 ‘전주라운지’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주말휴일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티켓 가격은 일반·야외상영작·토크 클래스는 6000원, 개막식·미드나잇 인 시네마·마스터클래스는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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