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풀린 드론ㆍ자율주행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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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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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부 규제가 확 풀린 드론·자율주행차 관련주가 증시에서 시세를 분출하며 떠오르고 있다.

국민 안전이나 안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드론 활용 산업을 허용하고,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구간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덕분이다.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관련산업은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증권업계도 주목할 것을 주문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4차 산업 규제 개혁안을 내놓은 전날 대표적인 드론 관련주인 제이씨현시스템 주가는 단숨에 24.79% 뛴 7350원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2015년 말 4655원에 비하면 58% 가까이 올랐다.

제이씨현시스템은 2015년 7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은 바 있다. DJI는 세계 드론 시장에서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드론 관련주인 이에스브이와 퍼스텍도 같은 날 각각 7.33%와 4.95% 상승했다. 이에스브이는 2015년 드론 사업부를 신설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드론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에스브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카, 드론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회사"라며 "빠르게 성장할 두 가지 사업 부분에 새로 진출해 성장성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퍼스텍에 대해 성장성이 가장 높은 KAI와 LIG넥스원을 품은 방산업체로 평가했다.

그는 "퍼스텍은 방위산체 가운데 가장 성장성이 높은 KAI와 LIG넥스원 2개사에 납품을 한다"며 "자회사 유콘시스템은 군사용과 상업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자율주행차 관련주인 미동앤씨네마 역시 6.0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차선이탈이나 앞차추돌, 졸음운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리는 식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 코리아오토글라스, 에이스테크, 팅크웨어도 자율주행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종목으로 꼽힌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만도는 현대차그룹 고급차 라인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오토글라스도 헤드업디스플레이(HUD)시장이 성장하는 데 따른 수혜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스테크는 통신기기 제조와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었지만, 고주파 대역 안테나 제조 설비를 갖춰 방산 및 차량용 안테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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