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수혜주를 찾아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03 1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리우 올림픽 수혜주를 찾아라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이 오는 6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당장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특수를 누려 온 전기전자와 음식료, 미디어가 유망주로 꼽힌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제외하고, 1984년부터 2012년까지 7차례 하계 올림픽 기간 동안 일관된 흐름을 보이지는 않았다. 7차례 올림픽 기간에 코스피는 4번 오르고 3번 내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대회 기간(7월27일∼8월12일) 중 코스피가 6.41% 상승했다. 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8월8일∼8월24일)는 4.58% 내렸다. 올림픽 개막일로부터 100거래일간을 보면 코스피는 3번 오르고 4번 떨어졌다.

이처럼 코스피 수익률로만 보면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지만, 종목별로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츠 이벤트 수혜주로 분류되는 음식료, 미디어, 전기전자 쪽은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KB금융그룹 같은 경우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직접 효과가 아니더라도 간접 마케팅 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올림픽 기간 동안 전기전자업종 대표기업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보면 코스피가 5.6% 상승한 데 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각각 7.5%, 6.8%, 9.8% 뛰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시 마찬가지다.

이뿐 아니라 하이트진로나 롯데칠성, 하림홀딩스, GS리테일. 제일기획,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직·간접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계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 기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려왔다.

다만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 시차가 12시간에 달해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예은 연구원은 "경기가 누구나 보기 쉬운 저녁 시간대에 열려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때도 새벽에 경기를 하는 바람에 우리 산업계 매출 증가가 미미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