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대사물질 통해 줄기세포 분화 초기단계 결정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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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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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윤홍덕 교수(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생체 대사물질 중 하나인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이 줄기세포 분화 초기단계 타이밍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윤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세계 3대 저널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7월 28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윤 교수 연구팀은 후성유전체를 조절하는 많은 효소들이 대사물질 ‘알파-케토글루타르산’을 기질로 사용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효소 Psat1이 알파-케토글루타르산 생산을 책임지며 줄기세포의 특이적 후성유전체를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Psat1을 통한 알파-케토글루타르산의 조절은 줄기세포의 전분화능 유지뿐만 아니라 삼배엽으로의 분화에도 필수적임을 밝혀냈다.

윤 교수는 "알파-케토글루타르산이라는 대사물질의 증감(增減)이 줄기세포의 운명을 결정하고 줄기세포와 체세포 간의 위계상태를 결정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사물질 조절이 암을 비롯한 퇴행성 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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