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여행 주의보... "북한 납치·테러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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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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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북한의 테러 또는 납치 징후가 커지고 있다. 최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망명이 계기다. 이에 따라 동남아의 치안 불안 지역과 중국 접경 지역의 여행은 당분간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직접 공작원을 파견하거나 현지 마피아 또는 폭력 조직과 연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러 또는 유인 납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었는데 태영호 공사 망명 이후 이런 징후가 다시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사건에 격노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복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주요 공관들은 교민과 한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테러 또는 납치에 유의하라고 주의 공지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최고위급 외교관인 태영호 공사의 망명으로 다시 남북 관계가 더욱 긴장 상태에 빠짐에 따라 북한의 테러 위협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중심 지역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감시가 심해 테러가 어렵지만, 북한과 접한 중국 동북부나 동남아 치안 불안 지역은 테러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이에 한편에서는 지난 4월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서 목사 피살 사건이 북한에서 급파된 공작요원 3명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북한 식당과는 별도로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 북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북한의 정찰총국을 비롯한 대남 공작기관들이 해외를 방문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러하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10여 개 테러 실행조를 파견했다는 말이 나도는 등 보복 테러를 둘러싼 불안감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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