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국무조정실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세종시 이전 종합평가 및 향후 발전전략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세종시 건설을 2030년까지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까지 1단계(초기단계)로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도시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상태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성숙단계) 자족기능 확충 및 도시인프라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하지만 행복청이 추진한 자족기능에 필요한 유치 실적은 기대이하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행복청이 유치했다는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유치가 아닌 중앙부처 이전에 따른 자발적 이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
연구소도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틴들연구소와 MOU를 체결했을 뿐, 행복청이 유치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은 세종충남대병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행복청 2단계 목표가 도시 자족성 확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일자리창출, 세수확대, 미래첨단사업 육성을 이끌 기업, 대학, 연구소의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해찬 의원(세종시, 국토교통위원회)은 "고용효과가 큰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토지공급가 인하, 조세감면, 공동주택 특별공급 자격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민간자본 유치 중심으로 자족기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조기개통, KTX 세종역 신설, 14개 광역교통망 조기개통 등 부족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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