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밤마실, 5만여 명의 발길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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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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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중구(중구청장 김홍섭)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주관한 인천 개항장 밤마실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6일 간 5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개항장 밤마실은 문화재와 민간 문화시설을 야간에 무료로 관람하고 공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야간 문화 탐방을 테마로 근대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지난 1일 밤마실 경관조명 점등식과 함께 초대가수 홍대광, 심수봉이 잔잔한 노래로 개항장의 밤을 수놓은데 이어, 매주 색다른 거리 공연이 열렸으며, 3주 동안 야간 문화재 탐방과 불빛조명을 통해 개항장에 아름다운 밤거리를 연출했다.

인천 개항장 밤마실[1]



이번 행사는 인천에서 첫 시도로 문화재 시설을 야간에 개방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무료입장을 통해 일반인이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으며, 주변 민간 문화시설 및 카페와 공방, 갤러리도 야간개방에 참여함으로서 민․관이 함께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인천의 개항역사를 4가지 테마로 엮은 ‘야간 도보 프로그램’으로, 해설사가 설명해주는 역사적 의미를 들으면서 문화재를 관람을 할 수 있기에 모든 도보일정에 대한 사전신청이 마감되어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개항장 밤마실에 참여한 인천시민은 “저녁에 가족이 함께 근대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차원에서도 뜻 깊은 자리였다. 1회성 행사가 아니라 꾸준하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문화재청 야행 공모에 선정된 만큼 내년에는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문화재를 중심으로 밤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문화재를 통해 인천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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