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에 8798억원 PF 약정 체결

국민연금 등 15개 기관 FI로 참여

임맹호 산업은행 PF 본부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 사업 금융약정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 사업과 관련해 8798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에는 산은을 포함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 은행 및 보험사 등 총 15개 금융기관이 재무적투자자(FI) 및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경기지역 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 향상과 광역 환승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서울 강남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7.8㎞, 총투자비 1조4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 2008년 사업 제안 이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완공 후 신분당선은 총연장 42㎞, 총투자비 5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민자철도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산은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과 한국인프라투자플랫폼(KIIP)을 활용해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철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신림선 경전철'에 이어 올해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에도 금융주선을 지원했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정부와 지자체가 계획하고 있는 신규 철도 사업에도 추진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