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많은 도로 상황을 한눈에…환경부, 도로먼지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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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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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도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청소차량 중점 운영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 주요 도로 929곳에서 측정된 다시날림(재비산)먼지 오염도를 알기 쉽게 표시한 ’도로먼지지도‘를 크린로드 사이트(www.cleanroad.or.kr)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도로먼지지도는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4차선 이상 929곳 도로를 대상으로 특수 개조한 이동측정차량으로 재비산먼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를 표시했다.

도로 재비산먼지 오염도를 ‘매우 좋음(0~50㎍/㎥)’에서 ‘매우 나쁨(201㎍/㎥ 이상)’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누고 이를 색상별로 보여준다.

환경부는 이번 도로먼지지도가 도로 위 재비산먼지 농도를 알기 쉽도록 시각화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오염도가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도로 청소가 가능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이 수도권 4차선 이상 929곳 도로 재비산먼지의 농도를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7293회에 걸쳐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200㎍/㎥를 초과한 회수는 289회로 전체 측정회수의 약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117회, 경기도 107회, 서울 65회 순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인천 일대 도로에서 미세먼지 농도 200㎍/㎥를 초과한 횟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공단과 항만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도로의 경우 도로변 토사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고, 서울은 지하철·아파트 공사 등 공사현장 도로에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도로먼지지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업그레이드)하고 올해부터는 도로 재비산먼지 오염도 측정을 원하는 수도권 외 지자체에 대해서도 측정 정보와 이동측정차량을 제공해 지자체 청소행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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