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야구 국가대항전 재논의…대만도 합류 ‘11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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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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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맞붙는 국가대항전이 논의 중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9일 “일본야구기구(NPB)의 주도로 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개최 시점은 올해 11월”이라며 “각국 연맹에서 최종 결정을 하면 다음 주에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8일 오후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과 양해영 KBO 사무총장, 추강쩐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비서장이 모여 회의를 했다”며 “3명 모두 11월 3개국 야구 대항전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일본, 대만은 2013년까지 각 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아시아 시리즈를 개최했다. 하지만 관심 부족으로 스폰서십까지 구하기 힘들어 결국 폐지됐다. 리그가 끝난 뒤 부상 등을 이유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나서지 않은 탓도 컸다.

이번 대회의 부활을 위해 ‘연속성’을 강조하고 나선 구마자키 가즈히코 NPB 커미셔너는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2019년 11월에는 프리미어 12,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을 치른다”며 “국제대회가 끊이지 않는 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고, 2017년 3월 WBC를 치른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11월에 열리는 3개국 대항전에는 30세 이하 선수만 대표팀에 뽑는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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